회사 다닐 땐 매일 아침
풀리지 않는 피로와 함께 눈을 떴다.
그런데 요즘은,
근육통은 기본 세트지만
왠지 모르게 개운하고 상쾌한 기분으로 하루를 시작하게 된다.
🍱 도시락 두 개, 그리고 줌바로 시작하는 하루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점심과 저녁 도시락을 준비했다.
도시락 싸는 것도 어느새 하루의 루틴이 되어버렸다.
줌바 수업 시간.
처음에는 선생님 바로 앞에서 눈빛 사격하며 따라 하던 내가,
이젠 맨 뒷줄에 서서
내가 기억하는 안무는 조금 더 크게, 자신 있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오늘은 확실히
몸을 더 썼는데도 힘들다는 느낌보다,
움직였다는 상쾌함이 더 크게 남았다.
이게 진짜 변화의 시작인가?
🚗 주차장 도시락 브런치
헬스장 가기 전,
잠깐 차를 세워놓고 도시락을 꺼냈다.
어디 멀리 가지 않아도
창문 사이로 들어오는 봄바람과 함께 먹는 도시락은
그 자체로 작은 피크닉이었다.
🏋️ 트레이너쌤과의 밀당
오늘도 트레이너쌤과는 아옹다옹 운동 대치 모드.
“쌤, 오늘 유산소 오래 했어요. 무게 좀 낮춰주세요… ㅎㅎ”
“갯수 줄이면 안 될까요…?”
요즘 다이어트 욕심이 커서
수업 전에 유산소 운동을 오래 하는 편인데,
쌤이 한마디 툭 던졌다.
“회원님이랑 저랑 밥 약속 있었는데, 회원님은 혼자 밥 드시고 오신 거예요.”
묘하게 찔렸다 😅
밥 약속 파토낸 느낌이랄까?
오늘 이후로는 수업 전에는 가볍게 몸 푸는 정도로만! 약속합니다, 쌤.
🧺 몸은 지쳤지만, 엄마와 코인세탁 데이트
헬스 끝나고 드디어 집이다… 하고 누우려는 찰나
어머니께서 한마디 하셨다.
“이불 빨래하러 코인세탁소 좀 가자~”
순간 망설였지만,
결국 조용히 차 키를 들었다.
코인세탁소는 처음이라 낯설었지만,
특대형 세탁기와 건조기가 돌아가는 모습을 보는 것도 재밌었다.
세탁을 마치고 꺼낸 이불은
세탁 전보다 색이 더 선명해졌고,
그 깨끗한 촉감이 내 기분까지 맑게 만들었다.
🧠 마무리하며
하루 종일 움직이고,
지치고, 땀 흘렸지만
오늘도 결국 나를 위해 살았다.
조금 더 건강하게, 조금 더 부지런하게,
나를 챙기는 습관이 조금씩 쌓이고 있다.
내일 아침에도 다시 개운하게 일어날 수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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