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제주도 여행의 가장 큰 목적은 어머니와 함께 한라산 백록담을 보는 것이었다.
어머니께서 “백록담을 꼭 보고 싶다” 하셔서, 체력이 약한 나는 출발 일주일 전부터 매일 밤 집 앞을 달리며 체력 훈련을 했다.
그렇게 설렘 반, 걱정 반으로 제주에 도착했다.
🌅 첫째 날 저녁
1. 갈치바다 애월
📍 위치: 제주 제주시 애월읍 애월로 15-1
제주에 오면 꼭 먹어야 하는 음식 중 하나가 갈치구이. 바다 일몰을 보며 식사할 수 있는 곳으로 예약해 갔다.
뷰도 아름다웠고, 음식도 훌륭했다. 개인적으로는 구이보다 갈치조림이 더 맛있어서 톳밥에 비벼 먹으니 감칠맛이 일품이었다.


2. 루나폴
저녁 8시가 넘으니 갈 만한 곳이 많지 않아 검색하다가 발견한 곳.
달과 소원을 테마로 한 조명 전시 공간으로, 산책하듯 가볍게 구경하기 좋았다.
단, 길이 어두워 휴대폰 플래시를 켜고 조심히 걸어야 했다.

⛰ 둘째 날
3. 한라산 관음사 코스 등반
아직 해가 뜨기 전인 새벽 5시 반, 어머니와 함께 등반을 시작했다.
마지막 등산이 3년 전이었기에 스틱, 무릎 보호대, 등산화를 챙겨 만반의 준비를 했다.
처음 두 시간은 힘들지 않았지만, 이후부터는 다리가 무념무상으로 움직일 정도로 힘들었다.
마침내 백록담에 도착했을 때의 성취감은 말로 다 표현하기 어려웠다.
내려올 때는 주위 풍경을 볼 여유도 없었고, 결국 다 내려왔을 때는 하체 전체가 고통을 호소했다.
그래도 어머니와 함께 한라산을 올랐다는 사실 자체가 너무 뿌듯했다.




4. 우진해장국
📍 위치: 제주 제주시 서사로 11
등산 후에는 몸이 따뜻해지는 음식이 간절했다.
몇 년 전 친구와 왔을 때 1시간 넘게 기다렸던 곳인데, 이번에도 대기 줄이 길었다.
다행히 평일이라 30분 정도 기다려 고사리 육개장을 먹을 수 있었다.
여전히 맛은 일품이었고, 어머니도 다른 곳에서는 보기 힘든 비주얼과 깊은 맛에 크게 만족하셨다.

🌄 셋째 날 아침
5. 탑동 제1공원
📍 위치: 제주시 탑동해안로 46
아침 비행기 일정이라 성산일출봉까지 가기는 어려워, 공항 근처에서 일출을 볼 수 있는 곳을 찾았다.
이른 새벽부터 러닝하는 사람들로 붐볐고, 잠시 기다리니 수평선 너머로 해가 떠오르기 시작했다.
짧았지만 감동적인 순간이었다.


✨ 여행을 마치며
이번 제주 여행은 한라산 등반이라는 강렬한 기억 하나로 압도되었다.
내려온 뒤 일주일은 근육통에 시달렸지만, 어머니와 함께 백록담을 보았다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값진 시간이 되었다.
흑돼지를 못 먹은 건 조금 아쉽지만, 일몰과 일출을 모두 본 것에 큰 만족을 느꼈다.
다음에 어머니와 제주에 오게 된다면, 이번에는 조금 더 여유롭게 올레길을 걸으며 섬의 풍경을 즐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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