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봤던 드라마를 다시 정주행하게 되는 이유, 분명 있을 거예요.
2021년 방영 당시 큰 화제를 모았던 JTBC 드라마 《괴물》.
이번에 다시 보면서 느낀 점들을 조금 더 친절하게, 그리고 자세히 담아봤어요.
📌 《괴물》 기본 정보
- 방영 시기: 2021년 2월 ~ 4월 (총 16부작)
- 방송사: JTBC
- 장르: 범죄 심리 스릴러, 휴먼 드라마
- 출연진: 신하균, 여진구, 최대훈, 천호진, 길해연 등
🎥 줄거리 한 줄 요약: 작은 마을 '만양'에서 벌어지는 연쇄살인 사건. 두 형사 이동식과 한주원이 서로를 의심하면서도 협력해 그 안에 숨겨진 진실을 추적하는 이야기.
🎯 왜 다시 보게 됐을까?
최근 범죄 스릴러물을 찾다가 문득 《괴물》이 떠올라서 다시 정주행을 시작했죠.
신하균 배우의 연기가 계속 머릿속에 맴돌았어요.
이미 범인과 결말을 알고 있음에도 배우들의 디테일한 연기 덕분에 다시 빠져들어 순식간에 정주행했어요.
🔍 다시 보니 더 보이는 디테일들
《괴물》은 처음부터 끝까지 정말 치밀하게 설계된 작품이에요.
처음 볼 땐 지나쳤던 복선, 대사, 시선 처리까지 두 번째 볼 땐 완전히 다르게 보였어요.
복선을 나타낼 때 인물을 타이트하게 찍어서 인물의 표정, 시선, 대사에 더 몰입할 수 있었고,
이런 장면 하나하나가 《괴물》의 완성도를 올려줬다고 느꼈어요.
🎭 연기의 괴물들
신하균 (이동식 역)
- 감정 기복이 큰 인물인데, 눈빛과 숨소리만으로도 그 불안함을 표현합니다.
- 실제로 인터뷰에서 "이 인물을 이해하기까지 시간이 걸렸다"고 밝혔어요.
여진구 (한주원 역)
- 냉철한 듯하지만, 그 안에 감춰진 죄책감과 분노.
- 감독과 감정선에 대해 회차마다 이야기를 나눴다는 것도 인상 깊었어요.
조연들의 활약도 놓칠 수 없어요
- 천호진, 길해연, 최대훈 등 모두 살아 숨쉬는 연기를 보여줘서 마을 자체가 살아있는 느낌이었어요.
🎬 촬영 비하인드:
- 대부분 경기도 양평, 남양주에서 촬영됐고 실제 촬영지를 찾아가는 팬들도 많았다고 해요.
- 신하균과 여진구가 감정씬을 찍다가 실제로 서로 울면서 껴안았다는 일화도 있어요.
🧠 《괴물》이 던지는 묵직한 질문
"괴물은 누구인가"
이 드라마는 처음부터 끝까지 그 질문을 던져요.
"죄가 없는 사람은 없다. 스스로 인정하느냐, 들켜서 드러나느냐의 차이일 뿐이다."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사람들에게 받은 상처, 애매한 말, 왜곡된 배려들에 상처받을 때가 많죠.
《괴물》은 그런 심리를 건드리며 괴물이 멀리 있는 존재가 아니라 내 안에도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말해주는 듯 해요.
💬 마음에 남은 대사
“안에서 벌어진 일은 안에서 해결하죠. 남이 들어와서 우리 중의 누굴 까 내는 꼴은 못 봐요.”
사건의 배경이 아닌, 공동체로서의 '만양'을 느낄 수 있죠.
하지만 저는 여기서 이 대사가 가족을 의미하는 것 같았어요.
✔️ 이런 분들께 추천
- 몰입감 있는 범죄 심리 드라마를 찾는 분
- 연기에 집중해서 감정선을 느끼고 싶은 분
- 단순한 추리가 아니라, 인간의 내면을 다룬 이야기를 좋아하는 분
⭐ 총정리 후기
무섭고, 슬프고, 끝까지 소름 돋는 드라마. 《괴물》은 그냥 스릴러가 아니에요.
사람을 보고, 스스로를 돌아보게 만드는 드라마예요.
다시보면 드라마의 숨은 디테일들을 발견하면서 더 감탄할 수 있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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